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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우리카드, OK저축은행 꺾고 KOVO컵 정상
작성 : 2015년 07월 19일(일) 14:1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우리카드 한새가 2전3기 끝에 KOVO컵 정상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19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청주KOVO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번의 KOVO컵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갈망하던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우리카드의 에이스 최홍석은 21점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으뜸(14점)과 이동석(15점)도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19점)이 분전했지만 체력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결승전답게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는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도망간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3-13에서 이동석의 퀵오픈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15-13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최홍석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8 상황에서 최홍석이 어려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21-18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이 중앙에서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5-21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이동석이 1세트에 이어 깜짝 활약을 이어갔고, 최홍석도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하며 18-14로 도망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민규와 송명근 대신 곽명우와 심경섭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다잡은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19-18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백어택과 한상길의 서브에이스로 21-18로 도망갔다. 2세트는 25-21로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이동석이 번갈아 점수를 쌓으며 16-12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과 심경섭이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기세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18-14에서 이동석의 블로킹으로 19-14로 도망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25-17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김광국의 패스페인팅과 이동석의 블로킹에 힘입어 7-5로 앞서 나갔다. 이어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13-8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지만 연이은 경기로 인한 피로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25-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던 우리카드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쳤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다가오는 겨울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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