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미국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후 지구와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께 메릴랜드주 로렐에 위치한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에서 교신 성공 장면을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뉴호라이즌스는 이 시각부터 명왕성 근처에서 초당 2천 비트 정도 속도로 지구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는데 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된 뒤 9년 6개월간 태양을 등지고 56억 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비행했다.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때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속도는 지구상의 어떤 비행체보다도 빠른 초속 약 14㎞였다. 이 속도로는 1시간 이내에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전력을 아끼려고 약 9년간 통신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뉴호라이즌스는 지난해 12월 '동면'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깨어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 중력권을 통과한 뒤 다양한 크기의 소행성과 얼음 덩어리들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를 탐사하는 일을 맡게 되고, 그 이후 더 깊은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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