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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폭행교수 가학행위로 구속..인분까지 먹였다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7월 14일(화) 16:01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년간 폭행하고 인분을 먹인 교수가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A교수(5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A교수의 제자 B(2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제자폭행교수 A 등은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D(29)씨를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자폭행교수 A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자인관련 학회 사무국에 D씨를 취업시킨 뒤 D씨가 실수를 하거나, 비호감이라는 이유 등으로 수시로 폭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D씨가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인분을 모아 10여차례에 걸쳐 강제로 먹게 한 엽기적인 행위도 일삼았다.

제자폭행교수 A는 외부에서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대" 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 B씨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D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교수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해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도움을 받기 위해 가혹 행위를 참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제자폭행교수 A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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