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언론 재벌이자 미국 보수 진영의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루퍼트 머독 '21세기 폭스' 최고경영자가 '막말 퍼레이드'로 급부상한 공화당 경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한 가운데, 머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루퍼트 머독은 스물두 살이던 1952년 호주의 작은 신문사 '뉴스 리미티드'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20여년 만에 호주 언론계를 장악해나갔고 이후 영국의 '더 선','더 타임스',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 전 세계 100여 개 신문을 비롯해 20세기 폭스사를 인수하고 이어 폭스 텔레비전을 출범시키며 세계 52개국에 780여 개의 미디어를 거느리는 미디어 거인이 됐다.
루퍼트 머독은 80대 고령의 나이에도 지난 2013년 세 번째 아내 웬디 덩과 이혼하는 등 화려한 여성편력도 눈길을 모은다.
한편 머독은 12일(현지시각)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 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처럼 미국 출생자들보다 범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과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한 트럼프의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 된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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