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을 더욱 높였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0점을 기록한 마이클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을 확보, 3위를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4위 우리카드(승점 39)와 승점 8점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2승18패 승점 37점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양 팀 최다득점인 30득점(공격 성공률 59.09%)을 뽑아내며 활약한 마이클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외에도 신영수(9점)와 곽승석(9점)이 제몫을 다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16점)와 김요한(8점)이 분전했지만 승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압도하며 꾸준히 점수를 벌린 대한항공은 손쉽게 1, 2세트를 따내며 리드를 잡았다.

3세트도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14-13 상황에서 상대 연속범실과 김형우의 속공,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18-14를 만든 대한항공은 교체로 들어온 김민욱이 서브에이스를 폭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국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위를 확정지었다.


오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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