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떡볶이를 지난 2년 여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한 유명 식품업체가 적발됐다.
6일 MBC 단독보도에 따르면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연간 매출규모 500억 원 수준의 이 유명 식품업체는 문제 있는 식품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것은 물론 반품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압수수색을 하던 경찰은 그 과정에서 '기밀 서류'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했고, 여기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똑같이 만들어진 외부용 서류에서는 세균이 검출된 불량제품이 전혀 문제가 없는 식품으로 둔갑했다.
경찰은 문제의 제품이 2년 동안 180억 원 넘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보관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하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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