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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불매운동 논란에 이준석 "동네 사장들 잡지 말자"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7월 02일(목) 14:32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유명 치킨브랜드 네네치킨 자사 페이스북에 한 직원이 故(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게시물을 올려 불매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이준석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네치킨 본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불매운동까지는 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준석 위원장은 "네네치킨이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사고를 냈다"며 "책임 있는 자는 사과를 해야될테고 페이스북 관리자 정도는 직업을 잃을 수도 있겠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동네의 수많은 네네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보자"며 미국 CNN 방송사가 일베 합성로고를 사용한 사례를 비유했다.


그는 "네네치킨이 상식선에서 회사차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할 이유는 찾기 힘든데, 주변에 프렌차이즈 사장하는 친척이나 친구 있으면 그 가게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야기"라면서 "얼마 전 CNN사이트에도 일베 합성 로고가 떴다는데 CNN 안보기 운동이 일어나지는 않더라. CNN이 일베와 사상을 공유하는 방송사라 주장하는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위원장은 "네네치킨 본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받되 엄한 동네 사장들 잡지는 말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오후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등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커다란 치킨을 안고 있는 합성 사진이 게재됐고 '고인 조롱' '일베 인증' 등의 논란이 일었다.

해당 페이스북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고 황당한 해명을 해 네티즌의 분노를 키웠다.

결국 게시물은 삭제됐고, 같은 날 네네치킨은 본사 페이스북을 통해 2차 사과 글까지 올리며 "페이스북 해킹이 아닌 자사 직원이 올린 글이 맞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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