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일(현지시간)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5일 시행하겠다며 국민에게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국민투표 이후 즉각적으로 해법을 찾는 책임을 전적으로 수행하겠다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27일 새벽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협상안에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전격 발표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저녁 열린 전화회의에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그리스와 추가적인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페터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일의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기다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커지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강등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IMF '체납'은 디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등급 하향조정은 발표했다.
무디스는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Caa3는 디폴트 가능성 있는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정크) 등급인 'CCC-'로 한 단계 낮췄고 피치도 그리스 등급을 'CCC'에서 'CC'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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