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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현황, 신규 확진자 없다…소강 국면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7월 01일(수) 10:37

메르스.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메르스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없어 총 감염자수 182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사망자도 없어 치명율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18.1%를 유지했다.

또 95번째 환자와 136번째 환자 등 2명이 퇴원해 지금까지 97명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수도 전날보다 187명이 줄어든 2451명이다. 전날 하루동안 200명이 격리에서 풀려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3554명으로 늘었다. 환자 통계만 놓고 보면 메르스 사태가 국내 유입 두 달만에 진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폐렴이 악화된 채 상당기간 방치된 173번째 환자가 머물던 강동성심병원의 잠복기가 오는 5일까지 남아있는 것. 이미 평균 증상 발현시기를 넘긴 만큼 추가 확산의 우려는 줄었지만, 173번의 경우처럼 격리 누락자들 잠복기가 지나 발견될 수 있다. 보건당국도 향후 전망에 대한 판단을 내놓지 않고있다.

마지막 확진자인 182번째 환자와 관련된 잠복기는 오는 12일까지다. 메르스 증상이 경미했던 만큼 추가 확산의 가능성은 적다.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종식 선언은 잠복기의 두 배가 흐른 뒤인 다음달 9일께나 가능하다.

메르스 잔불까지 진압한 만큼 남은 과제는 사망자수를 줄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2명으로 치명률은 18.1%까지 올랐다. 대책본부에 따르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치료 중인 환자 52명 가운데 40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2명은 불안정하다. 치명율이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온라인뉴스팀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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