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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총재 "최강의 선수 기용했는지 조사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29일(월) 15:52

김영기 총재가 29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 프로농구연맹(KBL)은 사법 당국의 수사와는 별개로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을 자체 심의한다.

김영기 KBL 총재는 29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KBL은 사법 당국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체 심의할 뜻을 밝혔다.

최근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 의혹을 받아 한 차례 경찰조사를 받았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4월을 끝으로 부산 케이티 감독 계약이 만료됐다.

인삼공사 감독으로 취임했지만 아직 KBL에 정식 등록이 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KBL은 등록을 하기 전에 엄격한 잣대로 심사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현재 전창진 감독은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창진 감독은 다음 달 1일 다시 한 번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직 검찰 기소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런 가운데 KBL은 사법 당국 조사와 관계없이 KBL 규정에 의거해 전창진 감독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기 총재는 "승부조작 불법 경기 도박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만약 무혐의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것과는 별개로 규정에 의거해 최강의 선수를 기용했는지 혹은 최선을 다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KBL 규약 제 17조(최강의 선수 기용)에는 '구단은 공식 경기에 임할 때 최강의 선수를 기용하여 최선의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4-2015 시즌 막판 5경기에서 일부러 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영기 총재는 "의심을 받을만한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영기 총재의 이야기에는 다소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영기 총재는 "앞으로 4쿼터 벤치 멤버가 나와도 간과하지 않겠다"며 경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프로농구는 하나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최강의 선수를 기용했냐는 것에 초점을 두겠다. 팬들과의 약속이다. 미국·유럽프로농구에서도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강의 선수를 기용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최강의 선수 기용'이라는 말처럼 '최강'이라는 기준은 모호하다. 아무리 프로선수라 하더라도 날마다의 컨디션은 다르다.

아무리 성적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경기에서 빠질 수 있다. 또 4쿼터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경우 체력 조절을 위해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전체 시즌을 이끌고 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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