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성룡이 마약사건으로 세간의 충격을 준 아들 방조명 대마초 흡입 사건에 대해 방송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중국 언론매체 텅쉰위러는 27일 성룡이 아들 방조명이 매년 6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중국 후난위성에서 방영한 '천천향상'이라는 프로에 출연했다.
성룡은 이날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아들 방조명이 마약흡입으로 체포 후 6개월간 감옥살이를 하면서 나의 마약퇴치 홍보대사의 신분이 의심받았다"며 "지난 번 교훈은 매우 유익했다. 가장 좋은 것은 방조명이 매년 감옥에서 반년씩 지내는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성룡은 "이는 감옥생활이 방조명에게 매우 큰 변화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며 "스스로 좋은 부친은 아니었어도 사건 후에는 책임감 있는 부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아들 방조명 사건 이후 자신 역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성룡은 "마약퇴치 홍보대사 자격이 없으니 이젠 그만둬야 할 것이라는 권고를 받고 고민도 했지만 이겨내기 위해 계속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홍보대사 활동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한편 성룡 아들 방조명은 지난 해 8월 베이징에서 대마 흡입 및 소지 혐의로 현장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 방조명은 올해 2월 출소해 자숙 중이다. 반면 성룡은 최근 싱가포르 마약 퇴치 홍보대사를 맡은데 이어 마약 근절 행보를 이어가며 아들의 죄를 함께 사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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