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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삼성화재, 3년 연속 V리그 우승 달성…통산 7회
작성 : 2014년 03월 09일(일) 21:18
[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17 25-20)로 꺾었다.

승점 62점으로 현대캐피탈(61점)에 한 점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리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현재 승점 61점을 유지한 현대캐피탈이 남은 1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해도 삼성화재와 격차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통산 7차례 우승컵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베로 여오현이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고, 레프트 석진욱이 은퇴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으나 특유의 '시스템 배구'로 약점을 최소화하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김호철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기고 여오현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으나 '라이벌' 삼성화재를 넘는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정규리그 결승전'이라는 별명이 붙은 경기답게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의 안방인 유관순체육관에도 6천52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22-22에서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오픈 강타로 득점한 반면, 삼성화재 용병 레오의 백어택은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며 1세트를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균열의 틈을 삼성화재는 놓치지 않았고, 2세트 23-24에서 현대캐피탈은 조근호의 속공으로 듀스를 노렸지만, 지태환의 유효 블로킹에 이어 레오의 오픈 강타가 성공하며 2세트를 차지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아쉽게 내준 영향 탓인지 3세트에 무너져 내렸다.

삼성화재 고희진의 연속 블로킹에 가로막힌데다 아가메즈, 문성민의 범실이 이어지며 12-16까지 점수차가 벌어지자 추격 의지를 잃고 17-25로 3세트에 완패했다.

삼성화재는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도 21-20 상황에서 상대 최태웅, 아가메즈 등의 범실에 힘입어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가 공격 성공률 66.21%에 49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데 이어 블로킹 득점에서도 11-9로 앞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핵심 공격수 아가메즈가 경기 후반 득점력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29득점에 그치며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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