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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나선 한국 男배구, 해법은 '선택과 집중'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26일(금) 07:54

문용관 감독[사진=LIG손해보험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5 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 배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와 2연전을 치른다.

체코-프랑스 원정에서 1승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1시 체코 리베레체의 홈크레딧 아레나에서 체코와의 1차전에 나선다.

대표팀을 이끄는 문용관 감독은 높이에서 앞서는 체코를 상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스마트 배구'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감독은 이날 대표팀 선수들과 가진 체코전 전력분석 미팅에서 수비 위치의 미세 조정과 블로킹 방향의 선택, 안정적인 세트 플레이를 강조했다.


문 감독은 후위 수비진의 위치 변화를 꾀했다. 체코 주 공격수들의 공격이 대각 깊숙한 곳을 주로 노린다는 분석의 결과다. 문 감독은 좌우 수비수들의 위치를 센터 쪽으로 조금씩 이동시킴으로써 상대의 연타 공격을 잡아내는 전술적 변화를 가져왔다. 높이를 이용한 강타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상대의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의 연타 공격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블로킹 방향 역시 선택과 집중을 가져간다. 체코의 양쪽 사이드 공격 블로킹 때 대각 보다는 직선 공격 블로킹에 집중함으로써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대각과 직선을 모두 고려하기 보다는 직선을 확실히 막아냄으로써 상대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린다는 계산이다.

세터의 움직임 역시 네트 공간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식을 주문했다. 네트에서 떨어진 리시브를 무리하게 속공으로 연결시키기 보다는 좌우를 넓게 사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갈 계획이다.

문 감독은 "앞서 홈 2차전 승리 때 서브 범실 싸움에서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체코의 높이와 힘을 고려하면 힘대 힘으로 붙기 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배구를 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 1차전에 이어 28일 오전 1시 2차전을 치른 뒤 29일 2차 원정지인 프랑스로 떠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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