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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한화 5연패, 김성근의 마지노선 사수 특약처방 카드는? [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22일(월) 10:32

김성근 / 사진제공=한화이글스

[스포츠투데이 박철성 칼럼] ‘한화 또 졌다’ ‘한화 5연패’ ‘독수리의 하강기류가 심상찮다’ ‘마리환화가 취했다’ 등, 온통 호들갑들이다. 주식으로 따지면 폭락도 아닌데 말이다. 최근 한화의 연패는 잠시 숨 고르는 주식시장의 조정구간이라는 것. 그래도 승률이 더는 빠지면 곤란하다. 지금이 마지노선이다.

주식시장의 예를 들어보자. 주식의 가격 마지노선이 무너지면 세력들은 당황하기 마련. 자금이 총동원된다. 심지어 사채를 끌어서라도 주가의 마지노선을 유지한다는 것.

그러지 못했을 경우 투매로 이어지고 여기저기서 물량 폭탄이 쏟아진다. 이때 물량을 받아내기 위해선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신 김성근이 카드를 뽑았다. 김성근 감독만의 특별처방이다.

이른바 김성근 표 ‘특타’. ‘특타’는 김 감독의 특별타격훈련을 말한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승률 마지노선을 지켜내겠다는 심산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부터 ‘특타’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현재 김태완과 최진행, 강경학, 한상훈, 신성현, 이종환, 고동진, 주현상 등이 특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 한화에겐 결정타 한 방이 부족하다. 5연패 기간, 한화의 득점권 타율(주자가 2, 3루에 있을 때)은 0.255다. 앞 타자가 출루해도 홈으로 불러들이질 못하고 있다. 결국, 잔루 수만 쌓이고 있다. 연패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유는 한 가지다. 선수들의 타격감이 무뎌졌기 때문이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은 고작 2점대.

특히 21일 창원 마산구장의 NC전에서는 0-6, 0패를 당했다. 한화는 연패 기간 7차례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인한 허무한 패배는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던 예전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껄끄러운 팀' 이미지도 사라졌다. 한화는 '역전의 명수'다. 여전히 22차례 역전승으로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충전이 필요한 까닭이다.

물론 주전들의 부상도 걱정거리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를 비롯해 김경언과 송광민, 김회성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이 내심 기대하고 있는 카드는 김경언의 복귀다. 김경언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상대 투수 공을 맞아 종아리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경언은 당시 타율 0.352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경언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재활과 치료를 마친 뒤 지난 16일 귀국했다. 다음 주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김경언은 “재활을 잘 마치고 이제 티배팅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콜사인만 떨어지면 바로 출격한다”라고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한화의 충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철성 칼럼니스트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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