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이틀 연속 일본에 0-3 셧아웃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일본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제2그룹 D조 8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21-25 20-25 18-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6패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재덕의 서브가 연달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레프트 송명근의 공격도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그러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일본에 내줬다. 센터진 역시 일본의 빠른 공격에 우왕좌왕하며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21-25로 일본에 내주고 말았다.

일본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은 다채로운 일본의 공격루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공격에서도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세트 역시 일본이 20-25로 승리했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신영석의 분전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주전이 고른 활약을 펼친 일본에 흐름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3세트마저 18-25로 내주며 원정 2연전을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마감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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