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소설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작가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경숙은 과거 방송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경숙은 "고등학교 진학과 생계를 위해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를 다녔다"면서 "당시 노동조합이 생기던 때다. 노조를 만드려는 노동자와 그걸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회사 측의 갈등이 심했다"고 말했다.
신경숙은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고 난처한 입장에 못이겨 하교를 무단결석해 제적 위기에 처했다.
신경숙은 "제적. 저에게는 무서운 용어였다. 선생님이 찾아왔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가족 말고 저를 위해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을 처음 만났다. 선생님이 이야기를 듣고 학교를 나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신경숙은 반성문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짧은 일기를 적던 노트를 함께 제출했다. 이를 접한 선생님이 "너는 소설가가 되는 게 어떻겠니?"라고 소설가를 권유했다.
신경숙은 "당시 밤하늘에 떠 있는 모든 별들이 나한테 쏟아지는 것 같았다"는 기분을 전하며 등단한 이후 담임선생님께 감사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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