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대구광역시가 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 근무 중이던 공무원 메르스 환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은 1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던 메르스 환자에 대한 공지사항을 전했다.
권 시장은 "대구에서만은 없었으면 하고 간절히 소망했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라며 대명3동 주민센터 근무자의 메르스 감염 소식을 전했다.
이어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이 발열 증세가 있다며 남구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였고 가설물을 채취하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일차 검진결과 오후 3시경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오늘 16일 새벽 6시, 메르스 확진환자로 최종 판명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과 28일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후 특별한 증세가 없다는 이유로 자진 신고를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계속해 오다가 6월 13일 토요일 오전부터 발열증세가 있어 주말을 집에서 보낸 후 15일 월요일 오전에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였습니다"라며 대구 대명3동 주민센터 근무자자 메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시민적 불안이 증폭되고 있고 수많은 공직자와 의료진들이 메르스 퇴치를 위한 힘든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다가 발병이후에야 보건소를 찾은 대구지역 첫 확진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 감출길이 없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권 시장은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메르스와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외부로부터 메르스의 침투를 막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에서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저와 대구시는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서는 대구시민여러분의 협조와 자발적인 신고가 어느 때 보다도 소중하고 긴요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6월 14일 1시 이후 15일 폐쇄 시점까지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시민들은 자진하여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5월 29일에서 6월 12일까지 환자를 접촉하였거나 대구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분들도 남구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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