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 절차를 밟는다. 원전 가동을 영구 중단하는 것은 국내 37년 원전 역사상 처음이다.
정부는 12일 열린 제12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고리 1호기의 영구 가동정지'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한 후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영구 정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너지위원회는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에 권고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오는 18일까지 이사회를 열어 고리 1호기의 수명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한수원 이사회는 이르면 오는 1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2007년에 10년의 수명이 연장돼 노후한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1978년부터 37년간 상업 운전을 해온 고리 1호는 폐쇄 절차를 통해 2017년 6월까지만 운전 될 예정이다.
진주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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