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인턴기자] 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 발굴로 국내 후백제 역사 연구에 큰 반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11일 오전 10시 전주시 교동 소재 오목대에서 후백제 도성벽 추정지 시굴조사를 완료하고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 2014년 전주시와 체결한 '후백제 복원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역사상 전주가 한 나라의 수도였던 시대는 후백제(900~936)였다.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후백제는 독자적인 연호 '정개(正開)'를 사용하고 전주를 왕도로 37년간 후삼국을 호령한 강력한 나라였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동쪽-남서쪽에 통일신라 후기부터 후백제 시기에 해당하는 길이 251m, 폭8m, 높이 3m~5m 내외의 대규모 토석혼축 성벽이 확인됨에 따라 전주의 역사적 실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주 후백제 성벽 흔적은 순천 해룡산성 출토품을 비롯해 후백제 성으로 알려진 동고산성 북문지 3차 성벽과 서문지 2차 성벽, 나주 자미산성, 광양 마로산성, 광주 무진고성 출토유물과 상통한다.
김수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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