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인턴기자]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누리꾼들이 개인위생에 크게 관심을 갖는 가운데 소독의 역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독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체에 방부제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일찍이 상처 세척에 끓인 물을 사용하며 이와 함께 손 씻기를 권고했다.
과거에는 절단 수술 후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당연한 상식인 소독을 당시에는 하지 않아 사망자가 생긴 것이다. 이후 소독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1847년 오스트리아의 젬멜바이스는 손씻기가 산욕열(출산후 걸리는 심한 열병)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후 젬멜바이스는 '손씻기 정책'을 시행하며 화학물질을 이용한 소독을 시행했다.
이후 글래스고에 죠셉 리스터는 일련의 결과를 모아 1867년 BMJ라는 의학학술지에 ‘수술 행위에서 소독 원칙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해 소독의 원칙을 확립했다.
그가 만든 소독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수술 동안, 수술 후 세균이 상처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2) 상처 속 세균이 퍼져서는 안 된다.
3) 상처 밖 혹은 근처의 세균은 제거해야 한다.
4) 수술 도구, 드레싱, 집도의의 손은 석탄산으로 세척해야 한다.
한편 오늘날 소독 방식은 수술 전 베타딘 등 수술용 비누와 물을 이용하여 손을 소독하거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알콜 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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