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 자유로운 문체와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으로 2015년 문학계와 출판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작가 김준의 시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와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가 온·오프라인서점에서 나란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준의 작품을 접한 그룹 에이핑크는 “이제껏 접하지 못한 아주 독특한 작품을 만났다. ‘시가 먹은 에세이’라는 책의 부제 그대로 작품 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는 시가 되고 그 시는 어느새 이야기가 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에이핑크에 이어 에이오에이(AOA)는 “건조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감성의 비를 듬뿍 내려 주는 아주 따뜻하면서도 촉촉한 작품”이라고 호평을 덧붙였다.
“아주 멀리 저를 놓아주세요. 기도할게요. 떠올리지도 않고 그냥 무관심하게 그냥 보지도 않고 보관만 할게요. 그런데도 안 되나요. 서러워도 흐느끼지 않고 나를 찾지 않을게요. 아버지 기억이 안 나요.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그 밤에 젖은 솜이불이 밤새 제 울음을 먹었어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늘 하루 종일 내린 별들의 빛무리를 먹은 빗물처럼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본문 갈무리
이 문단의 절절한 표현으로 그리움의 깊이를 가늠하기에는 김준의 슬픔이 너무 서글퍼 보인다. 이렇듯 작가의 감정선을 따라 시와 에세이를 번갈아 읽다보면 어느새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김준을 만나게 된다.
김준 에세이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안대희, 홍만표에 이어 에이핑크, 에이오에이(AOA)의 기대와 사랑까지 받고 있는 김준의 시와 에세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문선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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