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피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통한의 눈물[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07일(일) 06:30

피를로/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피를로는 7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벤투스 역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피를로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피를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의 출발점이 되는 피를로가 막히자 유벤투스의 공격력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피를로를 대신해 마르키시오가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피를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마시모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끝까지 피를로를 교체하지 않으며 믿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피를로는 끝내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피를로를 비난할 수는 없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 유벤투스로 이적한 피를로는 이후 부활에 성공하며 유벤투스를 4년 연속 세리에A 챔피언으로 견인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의 중추 역할을 하며 유벤투스를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을 통해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려고 했지만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

피를로의 눈물은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린 사비의 환호와 묘한 대조를 이뤄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