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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 "박지성, 마치 고무인간 같았다…어딜 가든 있어"[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05일(금) 20:35

박지성. 사진=스포츠투데이 정준영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폴 스콜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박지성의 활약을 회상했다.

스콜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칼럼을 게재했다. 공개된 칼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던 것과 당시 팀 동료이며 오는 7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는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와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박지성에 대한 부분이다. 스콜스는 유벤투스의 핵심인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박지성이 어떻게 피를로을 막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스콜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상대 선수에게 자주 맨마킹을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 피를로를 상대로는 예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퍼거슨 감독이 선택한 피를로(당시 AC밀란)를 봉쇄할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스콜스는 "(맨유가) 2006-2007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AC밀란에게 패한 후 2009-2010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됐을 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피를로의 마크를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피를로에게 그가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훈련에서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게 나를 맨마킹 하도록 말했기 때문이다"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전했다.

스콜스는 또 "박지성은 마지 고무인간 같았다. 어디를 가든 박지성이 있었다"며 "박지성은 온종일 달릴 수 있었다. 나는 박지성을 퍼거슨의 충직한 병사로 생각하곤 했다. 퍼거슨이 세부적인 지침을 내리면 박지성은 모두 수행했다"고 뒤돌아봤다.

한편 2014-2015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개최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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