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5시즌(이하 프로리그)의 3라운드 5주차가 오는 8일 시작된다.
8일 5주차 첫 경기에는 4승 무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과 잠시 저공 비행 중인 진에어의 경기가 성사됐다. 선봉전에는 어윤수(SK텔레콤)와 이병렬(진에어)이 나선다. 7연승 중인 어윤수와 지난 주 군단숙주를 이용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이병렬의 대결이기에, 승부를 예상하기 어렵다. 최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는 조중혁(SK텔레콤)과 김유진(진에어)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조중혁의 기세와 김유진의 뛰어난 변칙적인 전략 중 무엇이 더 우세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다승왕 공동 1위인 조성주(진에어)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번 경기는 지난주 2패를 안은 조성주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조성주 없는 진에어의 경기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진에어를 이긴다면 5승을 기록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다.
두 번째 경기는 KT와 삼성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2승 2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1승이 절실하다. KT는 2주차에 오랜만의 승을 거뒀던 전태양을, 삼성은 지난주 잠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강민수를 첫 주자로 기용했다.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인 강민수가 짧은 휴식 후 회복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첫 번째 경기에는 CJ와 스베누가 나선다. 두 팀은 2승 2패에 득실 차까지 같기 때문에 한 경기도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김준호를 첫 주자로 세워 부담감을 낮춰주는 동시에 기세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면 스베누는 문성원을 다시 선봉으로 출전시키며 믿음을 드러냈다. CJ는 변영봉과 김정훈, 스베누에서는 이원표가 출전해,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5주차 마지막 경기는 CJ와 스베누를 잡으며 2연승의 상승세를 탄 MVP와 2라운드 전패로 1승이 절실한 프라임이 만난다. MVP가 에이스 황강호, 최용화, 송현덕을 모두 출전시킨 반면 프라임은 이번 라운드 처음으로 4세트 전원을 한국 선수들로 배치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MVP가 3연승을 달성할 지, 프라임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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