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스타크래프트'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이 복면을 쓰고 돌아왔다.
아프리카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이윤열의 복면스타왕'이 오는 6일 첫발을 내딛는다. 한 때 아이돌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프로게이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된다.
'이윤열의 복면스타왕'은 출연자가 복면을 쓰고 등장하며 시작된다. 출연자는 베틀넷에서 일반인들과 대결하고,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게임 스타일을 보며 정체를 추측한다. 게임을 통해 출연자의 정체가 드러나면 토크쇼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선 출연자가 그간의 근황뿐 아니라 실시간 시청자 채팅을 통해 프로게이머 당시 감춰뒀던 끼와 재능도 보여줄 예정이다.
출연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전성기 못지 않은 손놀림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 8시간씩 맹훈련에 들어간 이도 있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기 위해 피부관리에 집중하는 출연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프로게이머에서 아프리카TV BJ(콘텐츠 제작자)로 돌아온 '천재테란' 이윤열이 직접 기획했다. 출연자 섭외는 물론 방송 진행도 그의 몫. 이윤열은 "17년간 스타크래프트에 몸담는 동안 수 많은 팬들과 공유한 추억이 너무나 많다"며 "그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보는 한편,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옛 동료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도 이번 방송과 같은 프로게이머 출신 BJ의 기획 방송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채정원 e스포츠사업팀장은 "이러한 기획은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아프리카TV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열의 복면스타왕' 첫 출연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메이킹 필름은 이윤열 방송국(http://afreeca.com/nada11200)에서 볼 수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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