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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사퇴…플라티니 차기 FIFA 대권 잡나[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03일(수) 11:14

UEFA 미셸 플라티니(좌) 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자진 사퇴를 선언하면서 차기 후계자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3일(한국시간) "FIFA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세계 축구계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회장이 뽑힐 때까지만 회장의 업무를 이어 가겠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달 30일 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은 미국와 유럽의 압박과 함께 FIFA '뇌물 스캔들'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물러나게 됐다.

블래터 사퇴에 따라 12월에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차기 회장 선거를 놓고 후계자 구도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그 중에도 '반 블래터' 세력의 핵심인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이 먼저 손에 꼽힌다.

당초 플라티니 회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라는 연합체의 지지를 받는 블래터를 꺾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블래터가 물러난 이 시점에서 개혁이 요구되는 가운데 꾸준히 FIFA 개혁을 외친 플라티니가 유력 회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플라티니와 함께 이번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 회장과 선거를 치른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도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알리 왕자는 UEFA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면서 블라터와 맞섰지만 1차 투표에서 133-73으로 패한 뒤 2차 투표를 앞두고 사임했다. 플라티니의 지지 세력과 겹친다는 점이 부담이다.

블래터가 자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자를 밀어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에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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