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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자진 사퇴…17년 독재 마침표[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6월 03일(수) 02:07

제프 블래터/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했다.

가디언과 BBC, 스카이스포츠 등 해외 주요 언론은 3일(한국시간) 오전 블래터가 FIFA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처음 FIFA 회장에 오른 블래터는 이후 17년 동안 FIFA를 좌지우지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65회 FIFA 정기총회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제치고 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블래터 집권 이후 그의 측근인 FIFA 임원들이 뇌물 스캔들에 휘말려 물의를 빚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과 관련해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 유럽 국가들의 월드컵 불참설까지 나왔다.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블래터의 측근 7명을 포함한 14명의 FIFA 임원이 FBI에 체포되기도 했다. 블래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압도적인 지지로 5선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결국 부패 스캔들의 후폭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17년 독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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