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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동계올림픽 정말 미련 없다"
작성 : 2014년 03월 04일(화) 13:38

김연아.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결과에 미련이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특설무대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선수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올림픽을 마친 소회와 뒷이야기 등을 털어놓았다.

이날 행사에선 깔끔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던 이야기가 주 화제가 됐다.

김연아는 "어이는 없었지만 나는 끝났다는 것이 좋았다"며 "결과를 되새긴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전에는 '나도 사람이기에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아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치고 나니 그만큼 간절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마친 뒤 흘린 눈물에 대해서도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밤에 침대에 누워서 이 시간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울었다"고 전했다.

은퇴 소감에 대해 "스케이트가 꼴 보기 싫은지는 오래된 것 같다"면서 "이젠 할 만큼 해서 미련이 없다"고 전했다.

자신이 펼친 최고의 무대로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 동계올림픽, 2013 세계선수권대회를 꼽았다.

김연아는 은퇴 이후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며 "당분간 경기의 긴장감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10년 후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피겨스케이팅을 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것을 계속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퇴 이후 다음 목표로 내세웠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대해서는 "선수위원 선거에 나갈 수는 있지만 100%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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