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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복원 갈등, 주민 "완전복원"VS 전문가 "부분복원"[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5월 29일(금) 11:31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인턴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공사가 갈등에 휩싸였다.

최근 전북 익산시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 복원 안을 두고 전문가는 부분복원을, 주민들은 완전복원을 요구하며 잡음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공사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본래 9층인 미륵사지 석탑의 6층 부분복원을 주장했다. 이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을 두고 전문가들은 해체 직전의 모습을 최대한 되살리기 위해 사라진 부분은 그냥 두고 남아 있는 부분 중심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을 논의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6층 완전복원을 하거나 9층 완전복원을 주장하며 "일제가 바른 콘크리트를 돌로 대체하는 복원이 무슨 복원이냐"고 비난했다.

한편 미륵사지 석탑은 붕괴 위험 때문에 2001년 해체를 시작으로 2013년 본격적인 복원 공사가 진행됐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1915년 일제강점기 구조 보강 명목으로 콘크리트를 바르면서 훼손된 지 100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김수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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