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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FIFA 뇌물의혹 14명 기소 예정…블래터 5선 '흔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5월 29일(금) 08:47

제프 블래터 회장 /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미국 법무부가 뇌물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자 14명을 기소할 예정이다.

스위스 검찰은 27일(현지시간) FIFA 고위직 7명을 스위스 취리히에서 현장 체포했다.


미 법무부는 뇌물의혹 관련자들이 스위스에서 체포된 후 14명의 명단을 공표하고 기소 방침을 밝혔다. 기소 대상자는 FIFA 고위직 9명, 미국과 남미 스포츠마케팅 회사 간부 4명, 그리고 뇌물수수 중재자 1명이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회사 종사자들은 각급 국제축구대회에서 마케팅, 중계권 등을 따내기 위해 1억 5000만 달러(1657억 원)가 넘는 규모의 뇌물·리베이트를 FIFA 측에 건넸거나, 전달을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스에서 체포된 FIFA 고위직 간부들은 이들의 부패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미국 측의 체포 요청에 의해 연행됐다. 뇌물수수 모의 장소가 미국이었고, 돈이 오간 경로도 미국 은행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뿐 아니라 과거 대회에서 마케팅, 중계권 협상을 둘러싼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 법무부 로레타 린치 장관은 "부패 관행을 척결하고, 위법자를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를 지켜본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은 이와 같은 수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도 재임 기간 동안 뇌물, 횡령 등 의혹에 휩싸였기에 조마나간 소환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이에 29일 열릴 FIFA 총회에서 회장 5선을 노리는 그의 행보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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