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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승부조작…인삼공사, 끊이지 않는 내홍[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5월 26일(화) 08:54

전창진 감독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전창진 감독의 선임으로 야심찬 행보를 보인 안양 KGC인삼공사가 또 다시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월과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가해 당시 소속팀이던 부산 케이티의 경기에 불법 베팅을 한 뒤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을 출국 금지 후 소환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당시 자신의 팀이 큰 점수 차로 패하는 것에 최소 3억 원 이상을 걸어 2배에 가까운 고배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 체제를 단 한 시즌도 치르치 못한 채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KGC인삼공사의 내홍은 지난 시즌부터 내내 이어졌다. 지난 시즌 이동남 감독대행의 시즌 중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감독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감독 자리를 위해 시즌 중반 감독 '야인'들이 구단에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동남 감독대행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감독 교체설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1월에는 당시 소속 선수 장민국의 아버지인 장윤창씨가 구단을 찾아 기물을 파손하며 아들의 이적을 요구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장민국은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적을 요구했고, 구단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좀처럼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기물 파손' 난동까지 이어졌다.

이후 징계로 인해 남은 시즌 장민국의 출전은 없었고, 시즌 종료 후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좋은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8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이런 내홍을 끊고 전창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노린 KGC인삼공사는 또 다시 승부 조작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개막을 불과 3개월을 앞둔 가운데 모든 것을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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