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진영 기자] 물발자국 국가표준이 만들어지면서 물발자국 정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물발자국이란 제품 생산에서 유통 및 폐기까지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한다. 물발자국은 물 절약을 위해 만든 지표로, 커피 한 잔, 초콜릿 한 조각을 만들 때 쓰이는 ‘보이는 않는 물의 총량’을 뜻한다.
한 잔의 커피가 생산되고 유통되기까지 사용되는 물은 360ℓ다. 이는 페트병 240개, 욕조 2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쌀 1kg에는 2500ℓ, 소고기 1kg에는 1만5400ℓ, 초콜릿 1kg에는 무려 1만7000ℓ의 물이 필요하다.
이미 유럽연합(EU), 호주,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에서는 물 소비량이 많은 농식품 등에 대해 물발자국 표준을 정해놨다. 이는 상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물을 최대한 아끼기 위함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물발자국 국가표준을 만들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물 절약을 위한 물발자국 산정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물발자국 인증을 도입한 국가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물발자국을 활용하면 기업은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환경 무역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비자는 물발자국 인증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쉽게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다.
박진영 기자 ent@stoo.c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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