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슈퍼루키' 이재영(19·흥국생명)이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호주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호주에 세트스코어 3-1(25-11 24-26 25-11 25-14)로 승리했다.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강약을 조절하는 스파이크와 적절한 밀어넣기로 호주 블로커들을 농락했다. 현지 언론 역시 이재영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서브 신데렐라' 문정원(23·한국도로공사)은 경기 후반 투입돼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김연경이 빠진 2세트 경기력은 아쉬웠다. 서브리시브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노출됐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1, 3, 4세트는 여유 있게 이겼지만 역시 2세트에서는 나머지 공격수들이 김연경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이러한 점을 선수들이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에이스' 레이첼 루크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호주는 한국을 상대로 1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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