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뮌헨에게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주 열린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에서 5-3으로 앞서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동안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게 됐다.

3골의 리드를 안고 경기에 임한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는 뮌헨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기 시작 7분 만에 베나티아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뮌헨이 앞서 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엔 MSN이 있었다. 전반 15분 리오넬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네이마르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활약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시간을 보내는데 주력하며 볼 점유에 집중했다. 하지만 뮌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레반도프스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29분에는 토마스 뮐러의 골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하던 바르셀로나는 뮌헨의 공세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뮌헨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아직도 3골이 더 필요했다. 결국 2차전은 뮌헨의 3-2 승리로 끝났지만 결승전 티켓은 바르셀로나의 손에 쥐어졌다.

바르셀로나는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또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우승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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