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잔혹동시가 논란인 가운데 동시를 쓴 작가 A양(10)의 부모가 출판사의 동시집 회수·폐기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A양 아버지는 10일 연합뉴스에 "출판사의 뜻에 따라 동시집 전량 폐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잔혹동시의 제목은 '학원 가기 싫은 날'로 충격적인 내용과 삽화로 돼 있어 보는 이들에게 공포감마저 준다.
이 작품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X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를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핥아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시 옆에는 한 여자아이가 사람의 심장을 먹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독자들로부터 아이들이 보는 동시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질타와 항의가 빗발쳤다.
해당 시집은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학원 가기 싫은 날' 역시 초등학생인 이 양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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