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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묀헨글라드바흐와 UCL 직행 건 맞대결…손흥민 출격 대기[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5월 08일(금) 13:30

손흥민 /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분데스리가지만,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향한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독일 보루시아 파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2014-2015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레버쿠젠은 16승10무5패(승점 58)로 4위, 묀헨글라드바흐는 17승9무5패(승점 60)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5위 샬케(승점 45)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똑같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더라도 3위와 4위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3위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 직행할 수 있지만 4위는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자칫하다간 32강 무대는 밟지도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떨어질 수도 있다. 자연히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이미 우승팀이 바이에른 뮌헨(승점 76)으로 결정된 만큼, 관심은 자연스럽게 볼프스부르크(승점 62)와 묀헨글라드바흐, 레버쿠젠의 순위다툼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분위기에서 앞서는 팀은 레버쿠젠이다. 후반기 시작 이후 한때 6위까지 떨어졌던 레버쿠젠은 이후 무서운 상승세로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4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지난 31라운드에서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라지만 레버쿠젠이 완승을 거둘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심리적인 상황에서도 뒤쫓는 레버쿠젠이 쫓기는 묀헨글라드바흐보다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전력 누수가 심하다는 점이 변수다.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카림 벨라라비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곤잘로 카스트로는 아직 무릎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까지 어깨 부상을 당해 풀백 자원인 팀 예드바이가 센터백으로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경기가 묀헨글라드바흐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도 레버쿠젠에겐 불리하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득점은 없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팀의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율리안 브란트와 더불어 묀헨글라드바흐의 공격진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은 남은 3경기에서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리버풀, 토트넘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실력을 입증해보이겠다는 각오다.

2014-2015 분데스리가 최후의 빅매치로 기대 받고 있는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의 대결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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