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 후련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5일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 홀 야외무대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귀국 기자회견에서 ""힘들게 준비한 만큼 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마지막 대회에서 후련하게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현역 마지막 무대인 마지막 갈라쇼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집중하느라 특별히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여자 쇼트트랙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21·화성시청)는 "메달을 땄을 때 부모님이 제일 기뻐했을 것 같다"며 "소치에서 같이 지냈던 동료 선수들도 함께 기뻐해줬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심석희(17·세화고)는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4년 남았는데 그 동안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며 4년 뒤를 기약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17일 동안 세계 각국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평창 올림픽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열 선수단장도 "밤낮을 설쳐가며 구경한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에서는 더 큰 도전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러나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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