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미국의 한 도둑이 페이스북에 게재된 자신의 수배 전단에 '좋아요'를 눌러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올해 1월 행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 등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레비 찰스 리어돈(24)을 지난 24일 검거했다.
지난 3일 미국 지역 수배자들의 사진을 게재하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리어돈의 수배 전단이 게재됐고, 수배 전단은 곧 네티즌들의 '좋아요'로 널리 확산됐다. 이에 자신의 사진을 접한 리어돈 또한 무심코 '좋아요'를 눌려버린 것.
이에 현지 경찰은 리어돈의 페이스북 IP주소를 추적해 그를 붙잡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어돈이 경찰소에서 풀려나려면 보석금으로 2500달러(약 267만원)를 내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페이스북 하다보면 '좋아요' 누르는 게 무의식이 돼 버리지" "황당하고 웃기다" "연예인만 SNS를 조심해야하는 게 아니구나" "자기 사진이 맘에 들었나봐" "이 도둑 '좋아요' 습관적으로 누르고 나서 얼마나 당황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화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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