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탕웨이가 흡연설에 휘말렸다.
중국 언론 시나위러는 29일 중국의 흥행거장 감독 풍소강이 탕웨이가 흡연자란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명중주정(운명으로 정해져있다)' 제작 발표회에 장호 감독을 비롯해 풍소강 감독, 주연배우 탕웨이 랴오판이 참석했다.
이날 풍소강은 여주인공 탕웨이에 대한 과감한 발언으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풍소강은 탕웨이에 대해 "다른 여배우들과는 다르다. 일상에서도 매우 총기가 있다"며 칭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풍소강은 곧바로 탕웨이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에 대해 언급하던 중 "평소에 촬영장에 올 때 홀로 백팩을 메고 오고, 담배를 조금 피우고,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대본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폭로했다.
풍소강은 평소 탕웨이의 털털한 면모를 묘사하려 한 것 이지만 해당 발언 후 중화권 팬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풍소강 감독은 "여자의 지능에는 한계가 있다", "남자는 유머감각이 없으면 쓰레기다" 등 과격한 발언을 일삼으며 제작 발표회장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기 때문.
이에 중화권 다수의 누리꾼과 팬들은 탕웨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도 넘은 발언이었다며 풍소강 감독을 향한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한편 '명중주정'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온리 유'(감독 노만 주이슨)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오는 7월 24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 예정이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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