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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데뷔전…팀은 0-2 패배[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26일(일) 01:04

사진출처=크리스탈 팰리스 SN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블루 드래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2년 11개월여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이청용은 25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0-2로 패하고 말았다.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강등 위협에 처한 헐시티의 대결. 객관적인 전력과 홈 이점을 얻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의외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강등로이드' 효과를 본 헐시티는 오히려 이따금씩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크리스탈 팰리스를 괴롭혔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헐시티는 6분 만에 은도예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일격을 당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야야 사노고와 이청용을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청용은 본래 포지션인 2선이 아닌 3선에서 주로 활약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밟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와 3선 위치가 익숙하지 않은 듯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내 적응을 마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헐시티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이청용은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사노고에게 연결했지만 사노고의 발이 조금 느렸다. 오히려 이청용이 공격 과정에서 패스미스를 범하며 헐시티에 완벽한 기회를 내줬고 결국 은도예가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며 헐시티가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헐시티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청용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재치와 플레이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데에 만족해야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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