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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퍼렐 윌리엄스 가짜 내한공연에 속아 억대 피해[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25일(토) 18:48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국내기업이 퍼렐 윌리엄스 가짜 내한공연에 속아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AP통신은 국내 기업이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의 내한 콘서트를 알선해주겠다는 사기에 속아 거액을 뜯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국내 D기업은 '이스턴 스타스 LLC'라는 회사와 연계해 윌리엄스의 내한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스턴 스타스는 윌리엄스의 내한 공연 일정을 확정하기 전에 계약금 37만 5천달러(약 4억 500만원)을 요구했고, D기업은 이 과정에서 실제 윌리엄스의 매니저 이름과 이메일을 담은 계약서를 이스턴 스타스로부터 받기도 했다.

D기업은 알선업체의 권유를 받아들였으나 잠시 뒤에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이스턴 스타스의 계좌는 사기 신고에 따라 즉각 동결됐으나 이미 11만3천달러(약 1억2천만원)가 빠져나갔다.

FBI 수사 결과 D기업은 가나 태생의 미국인 시기스몬드 세그베피아(28)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그베피아는 펜실베이니아 집배원의 신분을 도용해 여성들에게 금품을 가로채왔으며, 이스턴 스타스도 세그베피아가 여성들을 속이려고 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령회사로 밝혀졌다.

세기베피아는 의료기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가 행세를 하면서 여성들에게 현금이 부족하다고 속여 44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FBI에 잡혀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세기베피아는 다음 달 미국 연방 피츠버그 지방법원에서 신분 도용,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8월 14일에 진행되는 '아우디 라이브 2015 퍼렐 윌리엄스 내한공연'은 이 사건과는 무관하며 문제없이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연기획사 측이 밝혔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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