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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올해 최고 '피켓팅'을 예상합니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23일(목) 10:20

뮤지컬 '데스노트' 메인포스터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준비하는 뮤지컬 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는 6월20일부터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데스노트' 때문이다.

'데스노트'를 기다리는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한국에서 제작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 예견됐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각색된 작품은 특유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데스노트'의 한국 프로덕션 씨제스컬쳐는 실력파 스태프를 모으며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데스노트' 일본 제작사 호리프로와 손잡은 씨제스컬쳐는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쿠리야마 타미야를 연출로 내세웠다. 그는 국내에서도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뮤지컬 '쓰릴 미' 연출로 참여한 익숙한 인물이다.

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스칼렛 핌퍼넬'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한다. 그간 그의 작품은 한국인의 정서와 닮은 분위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데스노트'에서 프랭크 와일드혼은 기존에 작업한 음악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넘버를 작업했다고 알려지면서 그의 곡과 몽환적이고 독특한 작품의 매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데스노트'는 더블, 트리플 캐스팅이 주를 이루는 공연계에서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을 원캐스팅을 확정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 공연 관계자는 원캐스팅에 대해 "현실적으로는 무리다. 작은 뮤지컬업계 사정상 동시에 두 작품 이상의 연습이 들어가거나 더블캐스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원캐스팅을 내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투톱을 이루는 홍광호와 김준수는 대체불가능한 매력을 가진 뮤지컬계의 대스타다. 홍광호는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작품에서 굵고 강한 캐릭터이자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뮤지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김준수는 '엘리자벳' '드라큘라'를 통해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열연하며 그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성립했다.

'데스노트'는 우연히 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 싸움을 그리는 작품이다. 독특한 소재와 치밀한 심리전은 입체적인 무대로 흥미로움을 자극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과 공연계의 황태자 두 사람이 뭉친 작품은 자연스럽게 올해 최고의 '피켓팅'을 예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박보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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