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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VS 맨유, 우승의 향배를 결정할 한 판이 펼쳐진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7일(금)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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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4-2015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한국시간) 새벽 1시30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첼시는 22승7무2패(승점 73)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맨유는 19승8무5패(승점 6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알 수 있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첼시가 승리한다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게 되지만, 맨유가 이긴다면 우승경쟁은 혼돈에 빠지게 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와 아스날(승점 66), 맨유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첼시다.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3위권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는 겨우 6~7경기가 남은 상황. 따라잡기에는 결코 적은 차이가 아니다.

33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도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어디서든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첼시지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보여주는 첼시의 강함은 차원이 다르다. 맨유 역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혼쭐이 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첼시가 안심하기엔 이르다. 전반기에는 독주를 이어가던 첼시지만 후반기가 진행될수록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부진이다. 전반기 내내 공격의 활로를 뚫던 파브레가스가 후반기 들어 갑자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를 펼치니 팀 전체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사실 파브레가스가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그러나 당장 대체할 선수도 마땅치 않아 지금은 파브레가스 부활을 믿는 수밖에 없다.

공격진의 문제 역시 심각하다.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가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상태대로라면 노쇠한 디디에 드로그바가 최전방에 서야할 상황이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후안 콰드라도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에당 아자르에게 모든 걸 기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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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유는 32라운드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4-2로 격파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원했던 맨유의 모습이 드디어 피치 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웨인 루니가 톱에 서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좌우 측면을 담당하는 애쉴리 영과 후안 마타 역시 영입 당시에 기대했던 모습을 이제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중원이다. 시즌 내내 허약한 미드필더진으로 고생했던 맨유가 드디어 마이클 캐릭-마루앙 펠라이니-안데르 에레라로 이어지는 황금 조합을 찾아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수비가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유망주에 머무는 듯 싶었던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이 드디어 만개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가 소년가장 노릇을 하던 팀이 아니다.

그러나 맨유 역시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에 완승을 거뒀지만 상대는 완벽한 상태의 맨시티가 아니었다. 첼시 역시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맨시티 만큼 망가지진 않았다. 반 할 감독이 보여준 '새로운 맨유'는 아직 강팀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우승의 향배를 가늠할 두 팀의 대결에서 웃을 팀은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시선이 런던을 향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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