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챔피언스리그]'콰레스마 2골' 포르투, 바이에른 뮌헨 격침[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6일(목) 11:00

포르투-뮌헨/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FC 포르투(포르투갈)가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르투는 16일 새벽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뮌헨을 3-1로 격파했다. 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포르투는 4강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트레블(분데스리가, 포칼컵, 챔피언스리그)을 노리던 뮌헨은 홈에서 대승을 거둬야만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히카르두 콰레스마였다. 콰레스마는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잭슨 마르티네즈도 1골과 페널티킥 1개를 유도하며 제몫을 해냈다.


이변의 조짐은 경기 초반부터 나타났다. 전반 3분 마르티네즈가 사비 알론소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마르티네즈는 노이어를 제쳤으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즉시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키커로 나선 콰레스마는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뮌헨은 채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또 다시 한 방을 허용했다. 콰레스마는 단테의 패스를 차단한 뒤 노이어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돼 포르투는 2골차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전반 28분 티아고 알칸타라의 만회골로 1-2로 추격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뮌헨은 서서히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전은 포르투가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뮌헨은 점차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포르투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공격에만 치중하는 뮌헨의 빈틈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20분 알렉스 산드로의 롱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노이어를 완벽하게 제치고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의 3-1 완승으로 종료됐다.

포르투는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반면 뮌헨은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여실히 느껴야 했다.

양 팀은 오는 2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