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신사역 오피스 건물 주변에서 술집이 아닌 맛있는 식당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주변은 점심시간만 되면 갑자기 몰려나오는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수요를 감당해 내기에는 적은 음식점 수, 제한된 점심시간 등의 이유로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맛을 따지기 전에 그냥 아무거나 먹고 보자는 식의 분위기가 된다. 그러던 이 곳에 밥 한끼를 먹어도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처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밥코드(BOB KOHD)’가 오픈을 했다.
‘밥코드’는 다양한 메뉴보다는 한국인들이 가장 편히 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그리고 제육볶음을 점심의 주 메뉴로 판매하고 있고, 가격도 6,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게와 조갯살을 함께 조리해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조갯살 된장찌개’와 알맞게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 당면을 함께 끓여낸 ‘김치찌개’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최상급 삼겹살과 각종 야채를 양념장에 볶은 ‘제육볶음’은 주변 다른 가게 메뉴들에 비해 꽤나 맛이 훌륭한 편이고, 한 번 맛을 본 손님들 또한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 메뉴이다.
이 곳은 여유롭지 않은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찾아 각종 메뉴를 고루 주문해 서로 나누어 먹으며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며, 스팸구이, 계란프라이, 계란말이와 같은 사이드 메뉴도 함께 시켜 먹을 수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다. 또한 ‘닭볶음탕’, ‘삼겹살’, ‘통삼겹 김치찌개’를 주 메뉴로 저녁영업을 하고 있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동료들과 간단히 한 잔 기울이며 노곤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 찾아도 좋은 식당이다. 밥코드의 메뉴는 조미료를 주로 사용하기 보다는 주방장이 자체 우려낸 육수와 각종 양념장을 사용하여 요리하기 때문에 아마도 맛을 경험한다면 식사를 마친 후 속이 더부룩해지는 요즘 식당의 음식들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재미있는 것은 밥코드 대표(황정기)가 현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가끔 그 식당으로 연예인들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가끔씩 연예인과 함께 밥 먹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최준용 기자 cj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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