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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양동근의 겸손 "동료들이 MVP 받았으면 좋겠어요"[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4일(화) 17:24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양동근(33·모비스)이 이제는 자신이 아닌 동료들이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동근은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 투표 수 99표 중 86표를 획득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생애 세 번째 MVP에 올랐다.

시상식 뒤 취재진을 만난 양동근은 "상을 받게 되서 기쁘고 은퇴할 때까지 우리 팀 선수들이 MVP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계속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MVP를 수상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MVP 수상을 꼭 많이 받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세 번 받는 것이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해서다.

양동근은 "상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러나 우리 팀 선수들도 한 번씩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기쁘지만 선수들에게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팀 동료들이 없었으면 내가 없었다"고 했다. 산전수전 다 겪고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얻은 양동근은 "더 이상의 개인적으로 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했다.


양동근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큰 부상 없이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내년 시즌 많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동근의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도 잇는 상황에서 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양동근은 "선수로 뛰면서 출전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수가 그런 부분을 생각한다면 자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뛰는 시간은 상황에서 따라서 다르고 벤치에서 조절하는 것이 잇는데 선수가 스스로 몇 분을 뛰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팀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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