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2015 세계 물포럼'에서 퍼포먼스 실수로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12일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줄 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높이 2m가량의 자격루 모형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계획대로라면 개막식 축사를 마친 박 대통령과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자격루에 연결한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져야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등이 줄을 당기는 순간 자격루가 주요 인사들이 서있는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에 박 대통령은 넘어진 자격루를 살펴보는 등 상황수습을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경호원들 또한 무대로 뛰어올라가는 등 다소 혼란이 빚어졌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물포럼 개막을 알리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5 세계 물포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이라는 주제로 각계 각국에서 온 3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손화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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