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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탑매치]김세진 감독 "내가 시몬이 예열되는 것을 안다"[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2일(일) 22:22

김세진 감독 강영준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내가 시몬이 예열되는 것을 안다"

김세진 감독의 시몬 활용이 OK저축은행의 탑매치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2014 한일 V리그 탑매치에서 일본의 JT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7-29 25-16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세진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1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은 OK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시몬을 라이트와 센터로 번갈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교체로 투입된 강영준과 곽명우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역전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초반 경기에 들어갈 때 분위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준비 과정도 그렇고 선수들이 쉬고 났더니 체력이 바닥이 났다. 버텨낸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시몬을 대해서는 "초반에 안 뚫리기에 센터로 집어넣었다. 다른 선수들로 끌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강)영준이가 괜찮았다"며 시몬을 2세트부터 센터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몬을 다시 라이트로 돌린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시몬이 예열이 되는 것을 안다. 터지기 시작하니까 다시 (라이트로)바꿔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JT에서 인상 깊은 선수로는 세터(후카츠 아키히로)를 꼽으며 "상당히 빠르고 리베로와 둘이 기본기부터 움직임이 빠르고 순발력도 좋고 대단하다"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많이 배ŸS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가 국내 선수들의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V리그 챔피언에 등극한데 이어 한일 탑매치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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