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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탑매치]'기적은 계속된다' OK저축은행, JT에 3-2 역전승[스포츠투데이]
작성 : 2015년 04월 12일(일) 21:08

송희채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의 기적은 탑매치에서도 계속됐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에서 일본의 JT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7-29 25-16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몬스터' 시몬은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2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MVP도 당연히 시몬의 몫이었다. 송명근(14점)과 송희채(11점), 강영준(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먼저 앞서 나간 팀은 JT였다. JT는 비소토와 코시카와 야코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맹활약했지만 시몬이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14-18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17-18로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OK저축은행은 18-20에서 연속 범실로 JT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는 JT가 25-20으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세트 부진했던 시몬을 센터로 돌리고 라이트에는 강영준을 투입했다. 세터도 이민규에서 곽명우로 바꿨다. 김세진 감독의 용병술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의 우위와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14-8로 달아났다. 2세트 한때 22-1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영준의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8로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선 JT가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코시카와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18-22로 끌려갔지만 상대 범실과 송희채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4차례나 이어진 듀스. 승자는 JT였다. OK저축은행은 27-27에서 시몬과 송명근의 연속 범실로 3세트를 내줬다.

아쉽게 3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다.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시몬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속공과 백어택, 서브에이스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활약을 보여준 시몬 앞에 JT는 힘을 쓰지 못했다. 13-5로 도망간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희채, 송명근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4세트를 25-16으로 따낸 OK저축은행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은 박원빈의 가로막기와 시몬의 폭발로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비소토를 앞세운 JT의 반격에 14-1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서브범실에 힘입어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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