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3·바이엘 레버쿠젠)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골로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레버쿠젠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 05와의 원정 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리그 6연승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6분 오른쪽 올린 하칸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통해 마인츠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7호 골이자 리그 11호골. 또 지난달 9일 열린 파더보른 07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후 34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이와 동시에 '전설' 차범근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차범근은 현역 시절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당시 한 시즌 19골을 기록했다.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의 대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3골을 더 넣는다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게다가 레버쿠젠이 아직 리그에서 6경기가 남아있기에 손흥민의 기록 경신은 유력한 상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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